AI '복붙' 블로그, 위험하다.
AI로 쓴 글을 '복사-붙여넣기'하는 순간, 당신의 블로그는 구글의 감시 레이더에 포착될 수 있다.
'AI 자동수익'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오늘도 AI가 생성한 글을 그대로 블로그에 옮기고 있는가? 그 무심한 복붙 한번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간 애써 키워온 당신의 애드센스 계정을 한순간에 삭제시켜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가?
단순한 추측이나 과장이 아니다. 구글이 직접 명시한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에 근거한, 당신의 수익과 직결된 현실이다.
지금부터 애드센스 계정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구글정책의 면모를 알려드리겠다.
1. 당신의 복붙 글, 구글의 '스팸성 자동 생성 콘텐츠'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
먼저, 구글 애드센스는 게시자가 지켜야 할 '콘텐츠 정책'을 매우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음을 주지시켜 드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조항 중 하나가 바로 **'가치 없는 콘텐츠(Low-value content)'**에 대한 정책이다.
[구글 계시자 정책 中]
"Google 광고는 독창적이지 않거나 가치가 낮은 콘텐츠를 표시하는 페이지에 게재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자동화된 프로세스에 의해 생성된 스팸성 콘텐츠가 포함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AI가 생성한, 곧 당신의 경험과 관점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글은 이 '가치 없는 콘텐츠'이자 '자동 생성된 스팸성 콘텐츠'로 분류될 완벽한 조건을 갖춘다. 이것은 단순히 'SEO에 안 좋다'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애드센스 광고 게재를 중단당하거나 정지될 수 있는 명백한 정책 위반 행위이다. 당신은 지금, 구글이 설치해 둔 지뢰밭을 맨발로 걷고 있는 것이다.
돈 잘 벌고, 아무렇지도 않다?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구글은 언제나 말한 것을 실천해 왔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냈다. 그들이 세계 1위의 포털로 성장한 데는 그런 뚝심이 작용한 결과라는 사실.
2. '도움이 되는 콘텐츠'라는 업데이트는 AI '복붙' 블로그의 저승사자
"우리 구글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사람'의 경험이 담긴 콘텐츠를 최우선으로 대우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구글 검색의 핵심을 관통하는 **'도움이 되는 콘텐츠 시스템(Helpful Content System)'**의 기본 정신이다. 구글은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한 얕은 기술이 아닌, 실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가려내기 위해 모든 알고리즘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누군가를 핍박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 자동화된 AI로 생성된 질 낮은 콘텐츠, 찍어낸 듯 비슷비슷한 무가치한 콘텐츠를 가려냄으로써, 구글이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자구책이라 하겠다.
여하튼 AI'복붙' 블로그는 이 기본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 경험(Experience)의 완전한 부재: 당신이 직접 겪지 않은 이야기는 절대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될 수 없다.
- 사이트 전체의 신뢰도 하락: 구글은 특정 글 하나가 아니라, 블로그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콘텐츠가 일정량 이상'이라고 판단되면 사이트 전체에 불이익을 준다. 단 몇 개의 '복붙' 글로 인해, 당신이 정성들여 쓴 다른 글까지 통째로 검색 결과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트래픽이 '0'이 되면, 당신의 수익 역시 '0'이 됨을 잊지 말라.
3. 최악의 시나리오: '애드센스 계정 영구 해지'라는 사형 선고
구글은 친절하지 않다.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세계 최대 포털이다. 그들의 근간은 양질의 정보에 있다. 이를 해치려는 시도에 구글은 단호하게 대처한다.
반복적인 정책 위반이 감지되면, 최종적으로 가장 무서운 칼을 빼어 든다. 바로 **'애드센스 계정 영구 해지'**가 그것이다.
계정 정지가 일시적인 '출전 금지'라면, 계정 해지는 선수 자격을 영원히 박탈하는 **'영구 제명'*이라 하겠다.
한 번 계정이 해지되면, 당신은 평생 구글 애드센스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할 수 없다.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어도,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도 결국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인터넷 세계에서 현재 가장 신(神)에 가까운 권능을 가지고 있다.
수년 간 쌓아 올린 수익의 파이프라인이 단 한순간에, 조금 편하고자 했던 게으름에, 조금 더 벌어보고자 했던 꼼수에, 영영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AI로 월 몇 백만 원, 자동수익 블로그 광고는
감히 단언컨대 매우 힘들다. 강의를 판매하는 판매자만 돈을 벌 공산이 높다. 곧, 우리 주머니만 털리고 성과는 미미할 뿐이란 말이다.
검색엔진은 AI가 발달한 만큼 발전하고 있다. 거대 빅테크 기업들이 바로 AI의 발전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엔진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가치 없는 콘텐츠'를 걸러내고 있고, 점점 더 이 기능은 AI의 발달과 함께 정교해지고 있다.
구글의 E-E-A-T원칙을 참고로 알려드린다.
구글은 **경험(Experience), 전문성(Expertise), 권위성(Authoritativeness), 신뢰성(Trustworthiness)**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품질을 평가한다. AI생성 글은 특히 '경험'과 '신뢰성'부분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독자.
우리는 AI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분하지 못하는가? 아니다. 문체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내용까지 종합하면 바로 눈치챈다. 그런 콘텐츠를 남발하는 블로그? 뒤로가기 버튼에 손이 갈 수밖에.
살아남고 싶다면 '지휘자'가 되어라
그렇다고 AI를 아예 활용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사실 그럴 수도 없다. 그 뛰어난 효율성을 왜 외면하겠는가?
AI를 연주에 뛰어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비유하면 어떨까,싶다. 사람은 이 뛰어난 조력자들을 잘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 아이디어와 초안은 AI에게 맡기라. 자료 조사에 노동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AI가 가져온 정보의 정확성을 직접 팩트체크 하라.
- 여기에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 솔직한 후기를 더한다.
- 자신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로 쓰고 다듬어라.
뛰어난 조력자이자 연주자이지만, 역시 곡의 조율과 완성은 지휘자가 하는 것이다.
AI 시대의 블로그는 '누가 더 빨리 복붙하는가'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더 AI를 올바르게 잘 지휘하여 자신만의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느냐'**의 싸움이다.
더해서 AI는 정말 많은 컴퓨팅 에너지를 소비한다. 우리의 블로그가 작성되고 저장되고 노출되는 일련의 과정에도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지구온난화의 시대, 가치없는 콘텐츠로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진정으로 '부도덕'한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