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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약초축제이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 청정 지리산의 약초자원과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2001년 처음 시작되었다.
고증의 오류가 있긴 했지만, 소설 동의보감 속 허준의 스승, 유의태가 산청에서 활약한 유명한 의자로 등장하면서 산청은 일약 약초의 메카로 떠오른다. 소설과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탄생한 축제가 산청한방약초축제인 셈이다.
공교롭게도 산청은 이런 약초축제에 퍽이나 어울리는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이은성 작가의 배경 선택에는 마땅한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 산청을 품은 지리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골이 깊은 데다 물도 맑아 산약초가 자라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산약초 축제가 드라마, 소설의 인기에 더해 이러한 자연환경적 배경까지 뒷받침되어 성황을 이루자, 산청군은 숫제 동의보감촌이라는 테마파크까지 조성해 약초연구와 한방약초축제는 물론 각종 행사에 활용하고 있다.
2024년 산청 한방약초축제
한방약초축제 기간
살풋, 가을이 올랑말랑 할 때 시작한다.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 2024년 10월 6일 일요일까지 진행한다. 축제기간,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3일 개천절 등의 휴일이 징검다리처럼 놓여있어 축제를 즐기기에 좋아 보인다.
이웃한 진주의 개천예술제와 연동해 방문한다면 알차게 여행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한방약초축제 각종 행사 간략 소개
개막식: 9월 27일 오후 6시부터 메인무대에서 진행한다. 초대가수로 김완선, 손태진, 오유진, 진욱 등이 출연한다.
폐막식: 마지막 날인 10월 6일 오후 3시부터 메인무대에서 시작한다.
더불어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특별 전시도 진행하며 각종 체험관 또한 운영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되겠다.
축제 장소, 참가 방법, 문의처 등
장소: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61 동의보감촌
입장료: 무료
문의: 055-970-6670
산청군 오늘의 날씨
지리산처럼 웅장한 산자락 아래는 날씨가 몹시 변덕스럽다. 몸도 마음도 힐링하러 가는 길, 날씨 때문에 망치지 않도록 잘 확인하고 알맞게 대비하도록 하자. 그런 뜻에서 날씨누리 사이트를 공유해 드린다. 오늘의 산청 날씨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산청군 먹을거리 소개
아무리 몸에 좋은 약초라도 배는 채우기 힘들다. 현지에서 맛집을 찾아 즐기는 식도락이야 말로 여행의 백미가 아니겠는가? 산청군에서 공식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해 드린다.
산청약초식당
매일 아침 정성껏 만드는 약초 정식이 메인 메뉴다. 산청군청 근처로 인근에 정원이 아름다운 수선사가 있어 멋진 정원을 디저트로 삼을 수 있겠다. 전용주차장 완비.
전화: 055-972-7009
휴일: 연중무휴
영업시간: 11:00 ~ 20:30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친환경로 2623
내리식당
한식전문 맛집으로 두부조림, 어묵볶음, 미역무침 등 밑반찬이 깔끔하기로 유명하다. 오리고기, 석쇠소불고기, 돼지불고기 등 한식의 거의 모든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전용주차장 완비.
전화: 055-973-7533
휴일: 월요일
영업시간: 11:00 ~ 20:30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웅석봉로 169
동의약선관
어쩌면 한방약초축제 나들이와 가장 어울리는 식당이 아닐까? 모든 메뉴가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나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식당으로 장소 또한 동의보감촌 내에 있다. 한상차림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종류와 가격대에 따라 약선 특한상, 양선 동의한상 등으로 나뉜다.
전화: 055-972-7730
휴일: 월요일
영업시간: 10:00 ~ 20:00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동의보감로555번길 150
산청 근처 가볼 만한 곳
산청으로 기왕에 내친 걸음, 가까이 가볼 만한 곳,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린다. 한방약초축제만 해도 꼼꼼하게 즐기자면 하루가 모자랄 테지만, 사람 마음이 또 그러한가. 수도권이나 먼 곳에서 며칠 일정을 잡고 남도 나들이를 나섰다면, 산청 한 군데만 들렀다 오기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중산리 계곡
중산리는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지리산 속 마을이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려는 등산객들에게 유명한 곳으로, 산세가 험하지만 천왕봉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코스가 중산리-천왕봉 코스인지라, 당일치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주로 민박집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캠핑장, 수련원 등도 들어섰다. 계곡이 깊고 수려하다.
대원사 및 대원사 계곡
대원사는 비구니절로 유명한 지리산의 고찰이다. 대원사가 자리한 대원사 계곡은 계곡이라기에 미안할 정도로 수량이 많고 크다는 특징이 있다. 해서, 계곡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여름이면 몸살을 앓는다.
물론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진주성
진주성은 임진왜란의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으로 유명한 곳이다.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물로 뛰어들었다는 의암이 바로 이곳에 있다. 일반인 출입이 가능한 촉석루가 산뜻한 자태로 남강을 굽어보고 있다.
잘 정비되어 있는 데다, 한방축제기간, 진주성 일대에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유등축제가 열리니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해 드린다. 산청에서 30여 분 거리.
통영
이곳은 산청과 거리가 조금 있다. 하지만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면 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수려한 한려해상공원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통영. 통영은 구 시가지와 통영항을 중심으로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진주성, 통영의 이순신 공원, 한산도 제승당까지 잇는다면 임진왜란과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훌륭한 역사기행을 만들 수 있을 터이다.
